대면예배가 하나님의 뜻?

아직도 ‘대면 예배 수호’가 하나님의 뜻인 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만일 그렇다면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모두 가짜 크리스천, 나이롱 크리스천, 예수께서 보이신 희생을 욕되게 하는 사람이란 뜻인가? (실제로 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세상 정부에 굴복하고 예수의 보혈을 無로 돌린 적그리스도라고….)

그런데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우리의 신앙 기준은 성경과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담임목사나 교단의 총회장, 심지어는 그 어떤 신학자나 과거 유명한 교부라 하더라도 성경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초월하여 신앙의 기준을 제시할 권한은 없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아버지께,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요한복음 4장 21절, 대한성서공회 새번역판

생명의 말씀사에서 번역 출판한 ‘현대인의 성경’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이 산이든 예루살렘이든 아버지께 예배드리는 장소가 문제 되지 않을 때가 오고 있다.

요한복음 4장 21절, 생명의 말씀사 현대인의 성경

예배를 드리는 장소나 형식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씀이다. 혹자는 “그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말을 할 수 있기에 대다수 한국교회에서 사용했던 ‘개역한글’판과 ‘대다수 한국교회에서 사용하는 ‘개역개정’판으로도 이야기하자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개역개정) /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개역한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언어적 표현은 번역본에 따라 다르지만, 그 어떤 번역본으로 읽든 예수님이 하신 말씀의 ‘뜻’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그리스도인은 히브리어/헬라어를 할 줄 모르고, 따라서 히브리어/헬라어 원어 성경을 보더라도 이해를 못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때는 여러 성경 한국어 번역본을 함께 본다면 ‘교차 검증’이 쉽다. 다른 외국어를 할 수 있다면 해당 외국어로 된 번역본까지도 함께 보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 갓피플에서 출시한 ‘갓피플 성경앱’을 이용하면 성경 구절에 대한 여러 한국어 및 영어 번역본 간 비교를 제공하고 두 개의 역본에 대한 ‘대역’ 기능을 제공하므로 추천한다) 이렇게 여러 번역본을 대조해야 하는 이유는 성경 번역본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고 온전하지만, 그 완전하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 나라의 말로 번역하는 데는 불완전한 인간이 개입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러 성경 번역본을 대조해서 번역상의 오류나 혹 개입될 수 있는 번역자의 가치관 등을 최대한 배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 할 수 있다.)

“예루살렘에서 드리는 예배만 참된 예배가 아니다!”

신약에 나오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예수님의 가르침은 명확하다.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리며 자신들은 진짜라며 자위하는 거지선지자들이여! 바리새인들이여! 하나님과 무관한 외식 자요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하나님의 애통해하시는 음성이 들리지 않는가? 어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내 음성을 듣고 회개할 찌어다!”

아래 한가지 기사를 링크한다. 문재인 정부를 적그리스도와 동등하게 여기는 전OO 교주 (자칭 목사, 서울 성북구 사랑OO교회 당회장)를 옹호하며 현 정부를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 음모가 있는 자’로 매도하는 ‘크리스천 투데이’라는 언론사에 실린 오피니언으로 기고자는 현 정부의 비대면 예배 강제가 부당하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비대면 예배 자체는 성경적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비대면 예배’도 기쁨으로 받으십니다 : 오피니언/칼럼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christiantoday.co.kr)

(참고로 전OO은 목사가 아니라 교주다.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고 말하고, “나는 성령의 본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여성도가 내 교인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은 단둘이 있을 때 팬티를 벗어 보라고 했을 때 벗으면 내 성도고 안 벗으면 똥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목사일까? 교주일까?)

그리스도인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예수님의 말씀, 곧 가르침 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시국에서 대면 예배를 고집하는 것은 인간의 육신 생각에 의한 아집이고 하나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종교적 행위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리고 그 확신이 인간적 육신의 생각을 동원한 인간적 확신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확신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모든 예배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일 때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드린다 한들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세상 말로 ‘수신 거부’, ‘반송’ 해버리시는 예배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라 ‘인간의 가르침’, ‘나의 생각’을 가지고 대면 예배만이 성경적이고, 지금 상황에서도 대면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착각하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이여!

그리고 전OO이라는 21세기의 적그리스도가 아직도 하나님의 뜻에 일백프로 순종하는 진리의 사도요 이 시대의 목회자라고 착각하는 미혹된 사람들이여!

정신 차리시길.. 그리고 부디 주 예수의 보혈을 헛되게 만들고, 이미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단번에 모든 죄를 끊어버리신 예수를 다시 십자가에 올라가라고 부추기는 말 같지도 않은 일들을 당장 멈추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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