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2세대 짧은 후기

아이패드 6세대에서 쓰던 크레용을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서도 썼는데 충전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불편해서 고민 끝에 애플펜슬 2세대를 샀다.

그런데 써보면서 그다지 탁월한 선택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크레용이 주는 사용감에 비해 터치로 필기 모드와 지우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는 점과 기기와 결합하면 충전이 바로 된다는 점을 빼면 부가된 느낌은 없는 듯 보였다. 애플펜슬 2세대를 하루 반나절 정도 쓰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장점) 크레용은 페어링 방식이 아니라 일부 상황에서는 손이 화면에 닿으면 인식이 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애플펜슬은 페어링 방식으로 필기 중 손은 절대 인식되지 않는다. (즉, 모든 앱에서 사용함에 부족함이 없음)
  • (장점) 크레용은 사용할 때마다 전원 버튼을 3초 정도 눌러서 켜줘야 한다. 또 이따금 충전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애플펜슬은 기기에 딱 붙이면 바로 충전 및 페어링이 된다. 전원 버튼의 귀찮음과 충전의 걱정은 필요 없다.
  • (장점) 필기 중 두번을 톡톡 쳐서 지우개 모드로 바꿀 수 있다. (크레용엔 없는 기능)
  • (단점) 타사의 스타일러스에 비교하면 가격이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이다. (S 사는 (모델에 따라) 기본 구성품, M 사는 (기본형 모델이) 9만 원~10만 원대 초반가로 구입이 가능, 반면 A사는 기능도 S사 제품이나 M사에 비해 부족하면서 가격은 비쌈)
  • (단점) 기기에 항시 부착할 수는 있는데 부착되면 항상 충전모드가 된다. (즉 애플펜슬 배터리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 (단점) 위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기와 분리를 해 놓으면 보관상 어려움이 생긴다.
  • (단점) 디자인이 연필처럼 사면(혹은 5면)이 각져있으면 모르겠는데 한 면만 각져 있는 이도 저도 아닌 디자인
  • (단점) 두 번 톡톡 치는 터치 인식률이 너무 좋아서 필기 중에도 자주 모드가 전환된다.
  • (기타) 아직 필압을 어떻게 쓰는지 모르겠다. 그냥 꾹꾹 눌러쓰는 느낌으로 하면 굵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결론. 기본적인 필기만 한다면 크레용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댓글 남기기